2017년 베이징과 2018년 도쿄에 이어 쇼메는 아름다운 모나코 공국에서 메종의 역사적인 보석과 가장 화려한 주얼리를 비롯하여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주얼리 등 박물관과 귀족 가문, 왕실에서 대여한 메종의 진귀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합니다. 알버트 2세 왕자(His Serene Highness Prince Albert II)의 후원으로 열리는 쇼메 인 마제스티(Chaumet in Majesty) 전시. 1780년부터 메종이 선보여 온 왕실 주얼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유명 왕실 전문가이자 미디어 및 문화계 인사인 스테판 베른(Stéphane Bern)과 역시 유명 왕실 전문가이자 주얼리 전문 역사가인 크리스토프 바쇼데(Christophe Vachaudez)의 큐레이팅으로 구성됩니다.
고대부터 권력을 상징해 온 디아뎀을, 나폴레옹 1세 또한 정권의 위대함과 장엄함을 표현하기 위해 선전의 목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 시작하여 황후로써 쇼메의 최초의 고객이던 조세핀 황후에 의해 더욱 확장되된 쇼메의 주얼리 예술을 조명합니다. 권력자와 지도층의 디아뎀 제작을 통해 메종 창립자인 마리 에티엔 니토(Marie-Etienne Nitot)의 주얼리는 주얼리 예술의 최고의 경지에 다달았습니다. 주얼리 예술의 마스터로서 쇼메는 유럽의 여러 왕실 주얼러가 되었으며 디아뎀이 성공과 부의 상징이 됨에 따라 최고의 귀족 가문 및 계급을 위해 주얼리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세핀 드 보아르네의 초상
© RMN-Grand Palais ( Musée des châteaux de Malmaison et de Bois-Préau) / Franck Raux
마이크로 모자이크 주얼리, 1811년. © The Museum of Decorative Arts in Prague
조세핀 황후가 소유했던 말라카이트 카메오 주얼리, 1810년경.
마리-루이즈 황후의 루비와 다이아몬드 주얼리 레플리카, 1811년.
티아라는 사회적 지위와 권력의 표시이자, 위엄 그 자체로 성공의 표현이며, 착용한 사람이 가장 명망 있는 사회적 행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를 나타냅니다. 인도의 마지막 총독 부인이었던 카운테스 에드위나 마운트배튼(Countess Edwina Mountbatten)이 소유했던 티아라로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입니다.
1937년 조지 6세 대관식에서의 에드위나 여사와 루이스 마운트배튼.
© Madame Yevonde/Mary Evans Picture Library
1780년부터 쇼메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품는 깊고 진실한 마음으로서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나폴레옹의 초상 I 자크루이 다비드(Jacques-Louis David) 작.
© RMN-Grand Palais / Franck Raux
조세핀의 이니셜JNB를 새긴 조세핀 소유의 링.
© RMN-Grand Palais (Musée des châteaux de Malmaison et de Bois-Préau) / Franck Raux
앙투안 장 그로가 그린 조세핀 황후의 초상.
© Musée Masséna, Nice
전통적으로 젊은 신부에게 주어진 귀중한 선물을 담는 웨딩 바스켓 핵심 요소였던 디아뎀은19세기와 20세기에 두 가문의 결합의 실체적 상징으로 연인의 러브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해주는 상징물과도 같았습니다. 웨딩 바스켓 전통은 감성을 전하는 주얼러라는 쇼메의 철학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나폴레옹 1세와 마리-루이즈 황후의 결혼, 조르주 루제, 1810년.
© RMN-Grand Palais (Château de Versailles) / Gérard Blot
헨리 드 웬델 부인이 주문한 핑크 디아뎀, 1905년.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공주의 디아뎀, 1900년경.
몬텔라노 공작의 웨딩 바스킷에 담겼던 디아뎀와 네크리스.
역사와 기억의 저장고이도 한 디아뎀은 최고 가문의 정체성을 계승합니다. 세대를 거쳐 계승되며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되거나 시대의 유행과 스타일에 따라 재창조되기도 하고 심지어 분리되어 다른 기능으로 변형되기도 합니다. 전시된 디아뎀은 쇼메의 주얼리 예술의 정수가 담겨 있으며, 네크리스, 브레이슬릿 또는 여러 개의 브로치 등 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 되기도 하였습니다.
브로치와 헤드 주얼리로 변형 가능한 로히텐베르크 티아라(Leuchtenberg tiara).
네크리스로 변형 가능한 나베트 디아뎀, 1935.
하나 이상의 메달리온이 달린 초커나 긴 네크리스의 형태로 디자인된 마퀴즈 모티프 디아뎀가 변형 가능한 주얼리 특유의 스토리를 전합니다.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때에 따라 주얼리에 얽힌 기억이 희미해지거나 주얼리에 얽힌 비밀이 다음 세대로 전해지지 못할 수 있습니다. 1935년 제작되어 쇼메가 최근에 찾아낸 이 디아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양한 변형을 거치고 최초의 용도가 잊힌 이 작품의 아름다움을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선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리본과 매듭, 재해석된 고전적인 건축물, 서정적인 꽃 또는 장엄하게 펼쳐진 천체… 시대의 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를 유도하는 디아뎀은 쇼메가 독특한 이야기와 그 안에 상징성을 담기 위해 즐겨 찾는 영감의 원천입니다.
레디언트 선 아그레뜨(Radiant Sun aigrette), 1916년.
베르티주 티아라(Vertige tiara), 2017년.
팬지 플라워 티아라(Pansy flower tiara) 1850년경.
여성스러움의 정점에 위치한 티아라는 권력의 오브제인 동시에 패션 액세서리입니다. 티아라 착용에는 특별한 수준의 준비와 신중히 고려한 헤어 스타일, 개성을 드러내는 특별한 기교가 요구됩니다. 시대에 따라 여성의 실루엣에 일어나는 변화는 관습과 범죄 사이의 균형 속에 스테이트먼트 스타일과 삶의 예술 표현으로 나타납니다.
여성스러움의 정점에 위치한 디아뎀은 권력의 상징물인 동시에 패션 아이템이고 합니다. 디아뎀 착용에는 특별한 준비와 신중히 고려한 헤어 스타일, 개성을 드러내는 특별한 꾸밈이 요구됩니다. 시대에 따라 여성의 실루엣에 일어나는 변화는 스타일과 삶의 예술 표현으로 나타납니다. 역사 속 황실 의식에서 벨 에포크 볼 파티, 상류 사회 파티, 갈라, 오페라 오프닝, 현대적인 행사에 이르기까지 디아뎀은 지속적으로 축제의 저녁을 빛내고 있습니다. 쇼메는 여성의 고귀한 아름다움을 위해 디아뎀 제작의 범위를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 특별 주문까지 넓히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동시대적 삶의 예술을 작품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버킹엄 궁을 떠나는 캐슬린 케네디와 로즈메리 케네디, 로즈 엘리자베스 피츠제럴드, 1937년.
© Hulton Archive / Imagno / Getty Images
메종은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카지노에서 열린 전시회 개장 이브닝 행사에 존 놀렛(John Nollet)을 초대하여 티아라를 착용하고 공연할 댄서들의 헤어스타일을 맡겼습니다.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이니셔티브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과거의 쇼메와 현재의 쇼메를 연결합니다.
마리 스튜어트 아그레뜨(Mary Stuart aigrette), 1910년경.
브로치로 변형 가능한 메시워크 아그레뜨(Meshwork aigrette), 1910년경.
아그레뜨로 변형 가능한 포도송이 브로치(Bunch of grapes brooch), 1925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