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생활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한 조세핀 황후(Joséphine)의.

왕실 생활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한 조세핀 황후(Joséphine)의 피난처인 말메종(Malmaison)은 화려한 보다르드 생 제임스(Baudard de Saint James)와는 달리, 내밀하면서도 자연적인 곳이었습니다.

사진:© Aurore Markowski and Julien Verdier

공식적인것 부터 친밀한 부분까지

방돔 광장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은 고대와 르네상스 예술을 사랑했던 황제 내외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말메종(Malmaison)에서 더욱 깊어졌습니다. 쇼팽(Chopin)이 방돔 광장에 머물렀던 기억은 음악을 향한 조세핀 황후의 열정을 떠올리게 하며, 이러한 흔적은 그녀의 음악실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공원 쪽의 켄타우로스. 말메종의 식당. 서재 안의 천구의 디테일. 황후의 안방.

조세핀 황후(Joséphine)가 만든 영국식 정원은 다양한 식물이 무성하게 얽혀 있어, 비대칭적이면서도 아늑한 공간을 선사했습니다. 그곳에서 재배한 이국적인 식물들은 마르티니크(Martinique)에서의 행복한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조세핀 황후(Joséphine)에게 청구서를 제시하자, 이를 황급히 감춘 황후는 주얼리 대금을 얻기 위해 황제에게 즉흥적으로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이를 본 니토(Nitot)는 이 저택에 감도는 불안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방돔에서 말메종(Malmaison)으로 이어진 쇼메와 황실과의 인연은 공식적인 것에서부터 내밀한 부분까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